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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300선 회복..경영권분쟁株 `반짝`(마감)

안재만 기자I 2008.12.05 15:33:31

전일대비 1.08% 오른 302.16P
경영권분쟁株 등 테마주 `후끈`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코스닥지수가 하루만에 다시 3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한때 하락 반전하기도 했지만 코스피지수 급등의 영향으로 빨간불로 장을 마치는데 성공했다.

5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24포인트(1.08%) 올라 302.16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나란히 순매수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억원씩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억원어치 물량을 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전날 코스닥 대장주에 오른 태웅(044490)이 0.13% 하락했고 SK브로드밴드(033630)가 1.88% 내렸다. 메가스터디, 셀트리온, 동서 등은 상승했고 소디프신소재, 코미팜, 성광벤드 등은 하락했다.

테마주들은 활짝 웃었다. 특히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기업들의 주가는 아찔할 정도로 솟아 올랐다.

개인투자자 정만현씨가 적대적M&A를 시도하고 있는 휴람알앤씨(046940)가 14.70% 올랐고 씨모텍(081090)이 14.95% 올랐다. 휴람알앤씨는 지난달 20일 저점대비 4배 가까이 치솟았다. 10월말 저점 대비로는 상승률이 627%에 달한다.

넷시큐어테크(033280)도 상승세다. 넷시큐어테크는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소액주주들에게 무상증자를 약속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러시아 관련주도 상승했다. 성원파이프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동양철관이 10%대 강세로 장을 마쳤다. 미주레일, 미주제강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지식경제부와 신기술 협약을 맺었다고 공시한 기업들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모젬은 지경부와 휴대폰 윈도 패턴 금형 및 입체 패턴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는 공시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쎌바이오텍은 유산균 유래 면역조절제 제조기술 개발 협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2.53% 올랐다.

장초반 급등세를 기록하던 새만금 관련주는 급격한 변동폭을 보이다가 막판 하락했다.

동우(088910)와 토비스, 모헨즈 등은 한때 상한가 혹은 상한가 언저리까지 올랐으나 막판엔 하락했다. 삼호개발, 이화공영 등 새만금 관련주 역시 초반엔 상승 흐름을 보이다가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분을 거의 대부분 반납했다.

이외 바이오, 태양광 관련주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큰 변동폭을 보여온 메디포스트(078160), 미리넷(056710), 액티패스(047710) 등을 중심으로 일부 종목이 급등세를 시현했다.

유상증자 및 감자 공시로 인해 급락한 종목도 눈길을 끌었다. 이노블루(066200)는 90% 감자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고 디아이세미콘(037240)은 유상증자 실패 소식에 11.97% 급락했다. 엘림에듀도 자금 조달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5억1012만주, 거래대금은 1조47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9개를 포함해 55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6개 등 399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94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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