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기자] 28일 코스피지수가 6% 가까이 급등하며 10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오늘밤부터 시작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비롯한 자금시장 경색 완화 조치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돌면서 국내증시를 비롯해 아시아 주변국가들이 빠른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시장의 급등세를 주도하고 있는 업종은 그동안 낙폭이 컸던 철강금속과 운수장비업종. 이들 업종에 연기금 등 기관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오후 2시20분 현재 철강금속과 운수장비 업종은 11~13% 이상 급등하고 있다. 이 밖에 기계 의료정밀 업종도 11% 이상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고, 증권, 유통업, 전기전자, 제조업, 건설업 등이 7% 이상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운수장비업종에서 현대중공업(009540),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 등이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고, 포스코(005490)가 13% 이상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등도 철강주들도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현재 전날보다 51포인트(5.39%) 오른 997.02를 기록하고 있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날 저녁에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준의 금리인하와 유동성 공급 등 자금시장 경색 완화 조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며 단기적인 이벤트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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