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은 지난 3월 버크셔해서웨이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투자서한을 통해 포스코(005490)를 포함해 한국 주식 20종목 정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가치 있는 국내 기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이번 방한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배경이다.
대우증권 정근해 연구원은 24일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워렌 버핏이 코스닥시장에 투자한다는 가정 하에 그가 선택할 종목들로 황금에스티(032560), 신성델타테크(065350), 삼영엠텍(054540), 테크노세미켐(036830), KCC건설(021320), 티에스엠텍(066350), 성우하이텍(015750) 등 7종목을 꼽았다.
정 연구원은 "워렌 버핏은 코스닥에 투자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버핏의 투자원칙에 맞는 회사를 찾아보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워렌 버핏의 투자원칙에 따라 분류할 때 코스닥 기업 중에서도 가치가 있는 기업들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워렌 버핏은 장기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업황이 좋아질 수 있는, 이해하기 쉬운 회사를 선별한다"며 "그 중에서 동종회사들과 매출액, 영업이익, 부채비율, 유동비율, ROE 증가율, 유보율 등 각종 지표를 비교해 장기간 안정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회사를 선택하고, PER을 통해 기업의 내재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기업을 투자대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3년 이상 매출액 증가율이 15% 이상인 기업 중에서 워렌 버핏의 투자척도인 ROE가 3년 연속 15% 이상 되는 기업을 정량적으로 연속적인 우량기업으로 판단했다"며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판단함에 있어서 지난해 실적 PER기준으로 15배 이하의 종목을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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