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전북은행의 ‘JB 123 정기예금’(1년 만기 기준) 최고 금리는 연 3.70%다.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은 연 3.65%, 전북은행 ‘JB 다이렉트예금통장’은 연 3.66%의 최고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은행도 금리를 끌어올렸다. 케이뱅크 ‘코드K 정기예금’과 카카오뱅크 정기예금의 최고 금리는 각각 연 3.41%, 연 3.40%로 3% 중반까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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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 금리 상승 배경에는 시장금리 오름세가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AAA등급 기준) 1년물 금리는 지난 4일 3.550%로 한 달 전(3.178)보다 0.372%포인트나 올랐다. 최근 한국은행이 1년째 유지해 온 연 2.5% 기준금리의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앞으로 시장 금리와 함께 예금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단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그렇다고 증시에 쏠렸던 개인 투자자 자금이 예금으로 ‘유턴’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은행권은 보고 있다. 예금 금리가 올랐지만 코스피 상승에 따른 기대 수익률과 비교하면 여전히 투자자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에 못 미친다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5대 은행의 정기예금이 석 달 만에 7조5000억원 가량 늘며 증가세로 전환되긴 했지만, 이는 개인 투자자 자금보다는 반도체 호황으로 일부 기업들의 여유 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개인보다는 기업들의 단기 운용 자금이 은행들의 수신 방어에 기여한 셈인데 얼마나 지속될 지는 미지수다.
코스피가 급격한 조정을 받는 등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예금의 상대적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9천피’를 바라보던 코스피 지수는 지난 5일 5% 넘게 급락하며 8100선까지 밀린 상황이다. 증시 조정이 나타날 경우 원금을 지키려는 성향이 강한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일부 자금이 정기예금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단 분석도 나온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당분간은 대규모 자금 이동보다는 단기 대기 자금이나 안정성을 중시하는 자금 위주로 제한적 유입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