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20일(이하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 상대국과의 협상을 위해 연기한 새로운 상호관세 부과 시한인 8월 1일 이후에 기본관세 10%가 유지되며 경제 규모가 큰 국가들은 이보다 더 높은 관세율을 적용받게 된다고 밝혔다.
다음은 21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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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2.30포인트(0.32%) 내린 4만4342.19에,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7포인트(0.01%) 밀린 6296.79에 거래 마감.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0.01포인트(0.05%) 오른 2만895.66에 거래를 마감하며
5거래일째 상승세. 전날에 이어 또 사상 최고치 기록
◇아메리칸익스프레스·JP모건체이스, 호실적에도 주가 하락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번 주 들어 실적을 발표한 S&P500 구성 종목 약 50개 중 88%가 예상치를 상회. 다만 호실적이 기업 주가 상승으로 직결되지는 않아
-미국 신용카드 회사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2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신용손실 충당금을 1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억달러 늘린 여파로 이날 주가가 2% 넘게 밀려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등 미 대형은행들도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돈 ‘깜짝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 반응은 냉담. 각각 실적 발표 당일 0.7% 하락, 0.9% 상승에 그쳐
-세계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넷플릭스 역시 2분기 호실적에도 콘텐츠 상각비 등의 증가로 하반기 영업이익률이 낮아질 거란 전망에 주가는 5% 넘게 밀려
◇S&P500 밸류에이션 2월 이후 최고…월가 일각 경고
-다만 투자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發) 관세 위협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월가 일각에서 제기되기도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교역 상대국들에 대한 관세율을 최종적으로 어느 수준으로 결정할지와 관계 없이 이미 시행 중인 관세만 고려하더라도 투자자들이 그 위험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월가의 일부 유력 인사들은 지적한다”라고 전해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추산에 따르면 미국 수입업체들이 지불하는 평균 관세율은 이미 13%대로, 지난해 대비 5배 이상 수준으로 오른 상태
-뉴욕증시 대표지수인 S&P 500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22배로, 지난 2월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한 만큼, 올해 남은 기간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에서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온다면 최근 증시 랠리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와
◇하워드 러트닉 장관 “기본관세 10%…경제규모 큰 국가는 더 높아”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20일 미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8월 1일 이후에 관세 부과가 또 연기될 수 있느냐는 물음에 “아니다. 그건 엄격한 마감일”이라며 “8월 1일에 새로운 관세율이 적용되지만 이후에도 국가들은 우리와 협상할 수 있다”고 말해
-이는 8월 1일 이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25%)과 일본(25%), 유럽연합(EU·30%) 등 이른바 ‘관세 서한’을 통해 새로 설정한 관세율이 부과되기 시작하며, 새 무역협정이 체결되지 않았더라도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취지
-특히 러트닉 장관은 “기본 관세 10%는 확실히 유지될 것이며, 많은 국가는 더 높은 관세율을 적용할 것”이라며 “베트남, 인도네시아는 20%, 19%이고 대부분 국가에 대해선 더 높은 세율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혀
-이어 “반면, 경제규모가 큰 국가들은 자국 시장을 개방하거나 미국에 공정한 관세를 지불함으로써 미국을 불공정하게 대우하지 않는 조건으로 협상할 것”이라고 말해
◇EU, 미국과 무역 협상 난항
-유럽연합(EU)은 미국과의 무역 협상 마감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에 강경한 입장을 보여 협상에 난항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산 전 제품에 최소 15~20% 관세 부과를 요구.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1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EU의 모든 상품에 30%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러트닉 장관은 EU와의 협상과 관련, “오늘 아침에 EU의 무역협상가와 30분 정도 통화했고, 아직 많은 (협상) 여지가 있다. 우리는 합의를 이룰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으며, EU가 미국에 보복관세 조처를 할 가능성에 대해선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트럼프, ‘재무장관이 파월 해임 만류’ WSJ 보도 부인
-트럼프 대통령이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해임을 만류했다는 보도를 부인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WSJ은 베선트가 내게 ‘너무 늦은’ 역대 최악의 의장 파월을 해임하는 게 시장에 나쁘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며 “그런 설명은 필요 없었다”는 글을 올려 이 같은 내용의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를 일축
-이어 “난 누구보다도 시장과 미국에 무엇이 좋은지 잘 알고 있다”며 “내가 없었다면 시장은 현재 기록적인 고점에 있지 않을 것이다. 아마 폭락했을 것”이라고 주장
-WSJ은 전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베선트 장관이 최근 며칠간 비공개 석상에서 파월 의장을 해임해선 안 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했다고 보도
◇트럼프-시진핑, 경주 APEC 정상회의 전후로 회담 가능성 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이날 보도
-시 주석은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 여부는 미정. 하지만, 미국 고위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고 SCMP는 전해
-이 신문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APEC 정상회의가 두 정상이 직접 만날 수 있는 최적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보도.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에 중국을 먼저 방문하거나, APEC 행사 기간에 시 주석과 별도의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고 밝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