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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흥식 코스닥협회장 “과도한 상속세, 기업 성장 가로막는 요인”

이정현 기자I 2023.06.27 11:32:10

“코스닥 CEO 세대교체 앞두고 기업 안정성 심각한 영향 우려”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오흥식 코스닥협회장은 27일 “과도한 상속세는 막대한 상속비용을 발생시킴으로써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경영현안 대응 및 제도 개선 추진 과제 등 중점사업과 관련해 “코스닥 CEO의 세대교체를 앞둔 시점에서 장차 기업 안정성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이정현 기자
이어 “최근 2조 원 미만 기업의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를 5년 유예하고 감사인 직권 지정사유를 일부 폐지하는 방안이 발표되었지만 감사인 주기적 지정제 등 기업의 부담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비용절감을 할 수 있는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유관기관 등과 공조 강화를 통해 정책파트너로서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혁신산업의 육성이 필요하며 기술 혁신의 선두에 서있는 코스닥 기업을 적극 육성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코스닥 기업이 글로벌 기업과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낡은 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해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경영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임기 중 중점사업으로 코스닥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지원 방안 마련을 약속했다. 그는 “투자자와의 소통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코스닥 기업의 IR 활성화 지원을 통해 우수기업 발굴 및 코스닥 기업 가치 제고에 노력하겠다”며 “코스닥 글로벌IR 컨퍼런스 및 합동 IR 등 코스닥 기업의 IR 활동 지원을 이어가고 애널리스트 및 기관투자자 간담회 등을 통해 코스닥 기업을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코스닥 기업의 ESG 경영 정착을 위한 지원도 추진한다. 오 회장은 “환경부 등 정부·유관 기관과 협력하여 ESG 경영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코스닥 기업의 ESG 경영 정착을 위한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코스닥 CEO 해외투자환경 조사 △우수인력 채용 지원 △M&A 거래정보 공유 등 매칭 △코스닥 CEO 네트워크 활성화 및 연수 기회 확대 등을 언급했다.

오 회장은 “코스닥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겠다”며 “국무총리상으로 격상된 ‘대한민국 코스닥 대상’ 시상식을 지속 개최해 투자자의 신뢰증진 및 코스닥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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