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은 지난 3일 국민의힘 의원실 관계자 A씨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을 공개하며 촉발됐다.
|
사진에는 검은색 벤 한 대가 정상적으로 주차된 차들 앞에 무작정 세워져 차들이 제대로 출차할 수 없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다른데 자리가 없는 것도 아니었다”라며 “입구에 가까운 위치에 무개념으로 차박했다. 심지어 수행 기사의 제대로 된 사과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차량이 이 대표의 차량이라는 사실을 공항 의전실을 통해 확인했다고 이날 매일경제에 말했다.
이 대표 측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우선 해당 차량과 이 대표가 지난 검찰·법원 출석 등에 사용한 차량을 대조한 결과 차종과 번호 모두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 측은 매체에 “아직 어떻게 조치할지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작성자에게 허위 사실임을 알리고 사과받아야겠다”고 전했다.
A씨는 몇 시간 후 글을 일부 수정했다. 그는 “의전실 직원 왈 이재명 대표가 타고 온 차가 아니라 비서실장이 타고 온 차라고 해당 차량 수행 비서에게 들었다”며 “정확히 누구 이름으로 신청된 차량인지 확인해 달라고 한 상태”라고 내용을 고쳤다.
|
천 의원실 관계자는 “원래 차량에 부품 문제가 생겨 하루 정도 빌렸다”며 “렌터카이다 보니 명함이나 연락처를 깜빡했다”고 실수를 인정했다.
그는 “차를 빼는 데 방해를 받은 여당 의원실 차량을 비켜 바로 빼 드렸고 사과도 했단 말씀을 들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