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계열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은 이르면 오는 29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컬래버레이션(콜라보) 상품 ‘캬~맥주’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캬~’라는 상품명은 맥주 특유의 청량감을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의성어를 그대로 가져왔다. 유쾌한 B급 감성 마케팅으로 잘 알려진 배달의민족이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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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이 3년여 만에 다시 배달의민족과 협업에 나선 것은 편의점 업계에 불고 있는 콜라보 맥주 열풍 때문이다. 지난해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대한제분과 손잡고 선보인 곰표맥주로 대박을 내더니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도 북유럽 아웃도어 브랜드 노르디스크와 라거맥주를 출시해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세븐일레븐도 이에 질세라 이색 수제맥주인 ‘유동골뱅이 맥주’, ‘쥬쉬후레쉬 맥주’ 등을 내놓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과거 호흡을 맞춰본 적 있는 배달의민족을 구원투수로 긴급 투입해 맥주 성수기인 여름시장을 공략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배달의민족과 논의 중인 것은 맞는다. 다만 세부 내용에 대해선 적절한 시기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신세계 계열 편의점 이마트24 역시 오는 22일 ‘SSG랜더스 라거’, ‘슈퍼스타즈 페일에일’ 등 수제맥주 2종을 선보인다. 같은 계열 프로야구단인 SSG랜더스를 모티브로 했다. (삼미)슈퍼스타즈는 SSG랜더스가 연고지로 삼고 있는 인천의 원조 야구단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캔 디자인에 두 야구단의 엠블럼과 마스코트를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