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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 보고 놀란 가슴"…가파른 회복 百, 확진자 발생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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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 기자I 2021.05.06 10:46:45

롯데百, 日 매출 50억원 본점 임시 휴점…약 1년만
신세계도 확진 직원 교체하고 매장 방역
소비 훈풍 분위기 찬물 끼얹을라…업계 방역 ''고삐''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백화점 업계가 또다시 발생한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백화점들은 지난해 코로나 발(發) 직격탄을 입었던 터라 당국이 요청한 것 이상의 방역에 나서고 있었다는 입장이다. 그런데도 이번 사태가 발생하자 모처럼 좋았던 분위기가 가라앉을 것을 우려, 더욱 방역에 고삐를 조인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 본점 식품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6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앞으로 시민이 지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날 소공동 본점과 인근 에비뉴엘·영플라자를 임시 휴점한다. 지난 1일 본점 지하 식품관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지금까지 8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식품관에 대해서는 이미 문을 닫았으며,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한 3700여 근무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및 본점 방역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평일 50억원, 주말 1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는 매장이다. 지난해 2월 임시 휴점, 5월 조기 퇴관 이후 약 1년만에 다시 코로나19로 문을 닫게 됐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도 식품관에서 근무하는 계산 직원(캐셔) 2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받았다. 이에 신세계는 캐셔 직원을 교체하고 매장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신세계 강남점에서는 지난달 발렛파킹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선 지난 3월에는 현대백화점이 새롭게 문을 연 더현대서울에서도 확진자 2명이 발생했었다.

주요 백화점들은 이번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큰 타격을 받으며 한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국내 매출액이 2조 65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280억원으로 36.9% 줄었다. 신세계는 매출이 1조 6335억원으로 6.6% 역신장했고 영업이익은 1314억원으로 반 토막 났다. 현대백화점도 매출 5028억원, 영업익 818억원으로 각각 4.5%, 31.9% 감소했다.

상황은 올해 3월 이후 분위기는 반전됐다. 오랜 거리두기로 지치고, 해외여행 등에 나서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오히려 국내에서 보상소비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타깃은 명품뿐 아니라 패션·외식 등이 한자리에 모인 백화점이었다. 그 결과 백화점 매출은 코로나 이전을 회복했다.

롯데백화점의 지난 3월 매출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월과 비교하면 10.1% 증가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 2월 말 오픈해 주목받고 있는 ‘더현대서울’을 제외하고도 같은 기간 매출이 4.2%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2019년보다 22.5% 신장하면서 코로나 이전을 넘어섰다.

다만 안심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다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불안감이 커진다면 지난해 겪었던 어려운 상황이 재발할 수 있는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백화점들도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다.

이에 근무자에 대한 발열조사와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등 접촉부 소독, 환기 등 방역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럼에도 확진자가 발생하자 방역 당국의 조치 사항을 넘어 자발적인 임시 폐점까지 단행했다. 앞으로도 방역 고삐를 더욱 죄 모처럼 훈풍이 부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루 이틀 매출을 보존하는 것보다 방역 오염지라고 낙인찍히는 것이 더욱 손해라 이번 사태에 더욱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여전히 불안감은 남아 있지만 모처럼 올라온 소비 추세가 꺾이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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