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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금 취임하기도 전에 난리가 난 거 아니냐? 물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처음에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제일 좋다고 하다가 이제 지금은 엄청난 포를 쏴대는데 거기에 유승민 계열, 또 어제죠. 3선 의원들, 다 반대하고 있지 않냐”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과거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임명했다가 무산돼서 인준을 못 받은 게 있다. 그것과 유사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2016년 새누리당 시절 김용태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선임하기 위한 전국위가 친박(친박근혜)계의 반발로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무산된 바 있다.
일부 통합당 의원들이 김종인 위원장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지금 당선인들이 당을 이끌어가야지, 낙선된 사람들이 이러한 것을 결정하는 것 자체가 저는 이상이 있다고 본다”라며 “지금 당선자 회의는 아직 하지도 않았다. 3선 의원 12명 중에서 10명이 당선자 회의 후 상무위원회인지 하자고 한다. 이런 주장은 당연한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어 “당내에 홍준표 전 대표, 당외에 있지만 당내 자기 관계자들이 많지 않냐. 유승민계, 친박 의원들, 다 반대하고 있는데, 저는 진짜 이상하다. 그러게 왜 그렇게 험한 꼴을”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김종인 위원장이 그렇게 자기 욕심이 있는 분이 아니다”라며 “자기 욕심은 없다. 물론 보수를 살리고, 통합당을 개혁해서 젊은 대통령 후보나 당 지도자를 만들어낼 그런 욕심은 있을 거다. 그렇지만 지금 현재 그게 안 된다”라고 말했다.
김종인 위원장이 밀고 있는 ‘70년대생 대선후보론’에 해당하는 인물이 누구인 것 같냐는 질문에 박 의원은 “언론에서는 김세연 의원을 지칭하더라. 그분은 불출마 선언도 했고, 참 깨끗하다. 훌륭하다. 그러나 지금 야당을 이끌 만한 그런 리더십이 있는가? 어쩐지 정치 도련님 타입이라서 그게 걱정이 된다. 그러나 나는 통합당이 어떻게 되는 것은 걱정하지 않다. 오히려 지금 상태가 좋다, 그렇게 보는 사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