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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상무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왜 이렇게 됐는지 저는 잘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았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된다고 생각했다”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과거의 저는 ‘양쪽 길이가 다른 가방 끈은 잘라 쓰시면 된다’, ‘막힌 단추 구멍은 칼로 째서 착용하셔라’와 같은 어처구니없는 댓글들로 고객분들께 상처를 줬고, 듣기 싫은 댓글은 삭제도 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먹는 제품, 바르는 제품까지도 ‘내가 먹고, 사용했을 때는 괜찮았는데’라며 일부의 불만 정도로 치부하며 괜찮다고 했다. 어린 아이와 그들의 어머니에게 추천할 때는 더욱 신중했어야 했는데 제가 사용한 것처럼 그냥 쉽게 믿으시면 된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임 상무는 “그래도 잘 팔리는데, 그래도 소통하고 얘기하면 말이 통하는데, 우리는 서로 오랫동안 봐온 블리님들인데, 나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은데, 그 정도는 이해해주시겠지 하며 저도 모르게 오만한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제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했어야 했는데 바보처럼 수습이, 이 사업의 안정이 먼저라고 숨어 있었다. 진정한 사과를 기다리는 고객님들을 지치게 하고 상처를 드리고 말았다. 염치없이 감히 용서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임블리는 쇼핑몰에서 판매된 호박즙에서 이물질이 발견됐지만, 댓글창을 차단하는 등 고객 항의를 묵과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여기에 디자인 카피 의혹까지 불거지며 고객들의 분노를 야기했다. 이에 임 상무가 직접 유튜브를 통해 사과했으나 논란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임블리는 부건에프엔씨가 운영하고 있는 쇼핑몰로, 임 상무는 남편인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와 임블리를 비롯해 여성의류 브랜드 탐나나, 화장품 브랜드 블리블리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부건에프엔씨는 연 매출은 약 170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