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코스피가 나흘째 하락하며 2040선까지 위협받고 있다. 엔화 가치가 급락함에 따라 ‘엔저 공포’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일 오전 10시3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6.00포인트(0.29%) 내린 2045.62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2346.48까지 떨어져 2040선을 밑돌기도 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한때 상승 반전했지만 다시 약세로 전환했다. 전날 원-엔 환율이 100엔당 968.97원으로 마감, 970원 선까지 붕괴되며 삼성전자(005930) 등 수출주를 중심으로 지수가 하락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67억원 373억원씩 사들이고 있지만 기관이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118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20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양대 수출주 삼성전자와 현대차(005380)가 각각 0.75%, 1.77%대 약세다. SK하이닉스(000660), 포스코(005490), 네이버(035420), 기아차(000270)도 전일 대비 하락했다.
반면 한국전력(015760),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삼성생명(032830), 등이 전일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운송장비 등이 1%대 하락했으며 증권, 은행, 통신, 금융등은 1~2%대 강세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2.36포인트(0.41%) 오른 571.09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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