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수연 기자]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4가 미국의 이동통신사 3곳에서 애플의 아이폰5를 누르고 판매율 1위를 차지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 등 외신은 미국 투자은행 캐너코드 제누이티가 AT&T, 버라이즌, T모바일, 스프린트 등 4개 현지 이통사를 통한 5월 스마트폰 판매량 집계 결과 AT&T를 제외한 3개사에서 갤럭시S4가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AT&T에서는 아이폰5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구체적인 판매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마이클 워클리 캐너코드 제누이티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4 뿐만 아니라 갤럭시S3, 갤럭시 노트2의 판매가 늘면서 삼성이 지난 달 애플을 제치고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꿰찬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애플은 이통사를 통하지 않고 애플스토어를 통해 상당량을 판매하는데 이 같은 수치는 반영되지 않았다.
삼성은 미국 최대 전자제품 매장인 ‘베스트바이’에 별도의 갤럭시S4 체험매장을 차리는 등 애플이 강세를 보이는 북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 결과 지난달 출시 한 달도 안돼 판매량이 1000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까지 미 전역에 체험매장을 1400여개로 늘리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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