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원명부 유출 진상조사 중..공천 영향 가능성 없어"

박보희 기자I 2012.08.08 14:04:44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민주통합당이 경남지역 당원명부 유출과 관련해 진상을 파악 중이라고 8일 밝혔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당에서 진상을 파악 중이고 경찰에도 협조를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유출 책임자가 확인되면 엄중처벌하고 형사고발 등 조치를 취해나가는 한편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다만 민주당 공천의 특징상 선거에 유의미하게 쓰였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없다”고 일축했다

박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당원과 일반인이 각각 50%를 차지하고, 당원명부가 통째로 유출돼서 선거에 유의미하게 쓰였을 가능성이 많다”면서 “민주당은 당원이나 일반인 다 똑같이 등록해야 해서 당원명부가 (선거에) 큰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누리당과 달리 공천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는 대의원 중심의 당원 명부는 경선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로”라며 “당원명부 파일이 만들어진 시기도 4월 30일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또 “사무총장이 조사 책임을 지고 진상조사 중”이라며 “명단의 성격과 유출경로, 책임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민주통합당 당원 명부 유출 사건을 두고 “대가성 여부와 명부 유출 경로, 부정 사용 여부를 포함해 한 점 의혹도 남기지 말고 모든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새누리당에 들이댔던 서슬 퍼런 칼날을 자신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해 엄중한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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