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구경민 기자] 한국투자금융지주 계열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대표이사 정찬형)의 `한국투자 한국의 힘 주식형펀드`가 설정액 5000억원을 돌파, 대형펀드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설정액이 5000억원 이상인 펀드는 36개에 불과하다.
이 펀드는 올 해만 약 3500억원의 신규자금이 유입돼 설정액 5000억을 넘으며 대형펀드로 성장했다.
특히, 설정된 자금의 74%가 비계열 판매사를 통해 들어와 기존 계열판매사에 의존하던 업계 관행과 다른 행보를 보였다. 이 펀드의 판매채널은 올 해만 27개가 늘어 현재 총 36개다.
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말 기준 이 펀드의 누적성과는 1년 33.94%, 2년 127.53%, 3년 31.07%로 동일기간BM(KOSPI200)수익률을 각각 9.74%p, 50.29%p, 24.01%씩 초과했다.
이에 따라 동일유형의 펀드 중 상위 7%, 1%, 2%에 랭크돼 장기간 누적수익률 뿐만 아니라 구간별 분기성과 모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 한국의 힘 주식형펀드`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한민국 대표기업의 기업가치 상승에 투자하겠다는 목표로 만들어졌다.
이 펀드는 ▲성장하는 국가에서 새로운 마켓을 만들어 나가는 기업 ▲확실한 캐시카우(현금창출원)를 보유하면서 신규사업 진출을 통해 기업가치 상승을 꾀하는 기업 ▲구조적이면서 중장기적으로 확실한 성장성을 보유한 기업을 주요 투자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후 투자종목 선정은 안정적이라고 판단된 종목 가운데 주당순이익, 매출액, 성장률 등이 높은 종목을 기본 풀(pool)로 하고 있다. 시장지배력, 시장점유율, 진입장벽, 경영전략, 해외시장진출 계획 등의 정성 부분을 평가해 최종 결정한다.
이용범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팀 부장은 "이 펀드가 생각하는 좋은 기업이란 글로벌기업으로 우뚝 서는 기업"이라며 "신규투자를 통해 긍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미래 성장가치가 높은 기업에 주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 한 해 랩시장 돌풍과 분할매수,월지급식 등 맞춤형펀드가 인기를 끄는 동안 묵묵히 운용철학을 지키며 한국투자 한국의힘 주식형 펀드가 국내 정통주식형펀드의 자존심을 지키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 한국의 힘 주식형펀드는 총 보수는 연 1.8815%(선취판매수수료 1% 별도)이고, 환매수수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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