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류의성 조태현 기자] LG전자(066570)가 어린이 질식사고가 발생한 드럼세탁기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시행한다.
아울러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캠페인 강화, 안전캡 배포 등의 재발방지 대책을 시행한다.
LG전자는 2003년 8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생산된 10kg 및 12kg 급 드럼세탁기 중 내부에서 문을 열 수 없는 제품에 대한 자발적 리콜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리콜은 잠금장치를 무상으로 교환해주는 것으로, 대상은 약 105만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잠금장치를 교체하게 되면 세탁조 내부에서 문을 여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소비자의 부주의로 말미암은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무상 교체는 관련 부품이 확보되는 3월2일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관련기사 ☞ LG 사고세탁기 `리콜`··종합대책 내놓는다(2010.02.23 11:20)
LG전자는 아울러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드럼 세탁기 안전사용 캠페인`을 더욱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는 사용상 부주의까지 예방해야 한다는 최고경영진의 확고한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는 ▲유치원·초등학교를 직접 찾아가 교육 ▲일선 교사 대상 안전사용 설명회▲ 안전사용 동영상·광고·홈페이지·블로그 등을 활용한 안전사용법 조기 확산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지난 2008년 이후 진행했던 어린이 보호 안전캡 무상공급도 확대한다.
LG전자 제품을 포함한 드럼세탁기 소유 소비자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LG전자 제품 구매 소비자는 전화나 문자서비스로 안전캡을 제공할 예정이다.
조성진 LG전자 세탁기사업부장 부사장은 "어린이가 세탁조 안에 들어가지 않는 등 안전한 세탁기 사용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조치에도 어린이가 세탁조 안에서 잠이 들거나 힘이 부족한 경우에는 사고가 재발할 수 있다"며 소비자들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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