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자금 인출되지 않도록 최선"-금감원(7보)

김희석 기자I 2002.08.23 17:01:16
[edaily 김희석기자] 타인의 명의를 도용한 불법 거래라도 거래 자체는 유효하다고 금감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금감원은 사태를 파악중이며 경찰의 수사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3일 대우증권 개인고객이 법인계좌를 도용해 주식을 거래한 사실과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거래자체는 회원사와 회원사간에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유효하며 안정성 측면에서도 무효로 할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문제 해결은 매수자와 매수회원사, 매도자와 매도회원사가 조정해서 풀어야한다"며 "거래는 성사시키되 결제일인 다음주 화요일 전에 증권회사 창구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 등을 실시, 매도자금이 인출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단 사태를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이고 경찰이 수사중이기 때문에 수사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우증권 개인고객이 이날 오전 9시18분 사이버 계좌등록을 한 후, 오전 10시04분경 델타정보통신 주식 100만주 매수주문을 낸 것을 비롯해 10시5분 30초까지 1분30초간 총 5번의 주문을 통해 500만주를 매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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