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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소준섭 영장전담 판사는 살인 혐의를 받는 조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씨는 영장 심사 전후로 취재진 질문들 대부분에 “죄송합니다”라고만 20회 가까이 말했다.
조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7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역 4번 출구 인근 골목에서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을 살해하고, 다른 남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상자 3명 중 1명은 현재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씨를 상대로 조만간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하는 등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배경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