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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케미칼, 한국환경공단에 ‘재활용 소재’ 영농폐기물 수거 봉투 공급

박순엽 기자I 2022.08.04 10:50:42

재활용 원료 사용해 개발한 전용 수거 봉투
폐농약통 수거 시 농약 누출 방지·재활용률↑
“친환경 제품 중심 자원 선순환 구조 앞장설 것”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DL케미칼이 한국환경공단 광주전남제주본부와 재활용 원료를 사용한 영농폐기물 전용 수거 봉투를 보급하는 데 힘을 모은다.

DL케미칼은 지난 3일 광주광역시 한국환경공단 광주전남제주본부 사무실에서 ‘K-자원순환 경제형 영농폐기물 전용 수거 봉투 보급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DL케미칼이 재활용 원료를 사용해 개발한 전용 영농폐기물 수거 봉투를 보급해 폐농약통 내 잔류 농약 누출에 의한 토양 오염을 방지하고자 체결됐다. 또 폐농약통과 수거 봉투의 재활용률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길수(앞줄 오른쪽 세 번째부터) DL케미칼 유화사업본부 부사장과 송재식 한국환경공단 광주전남제주본부 본부장 등이 지난 3일 본부 사무실에서 ‘K-자원순환 경제형 영농폐기물 전용 수거 봉투 보급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DL케미칼)
기존 폐농약통 수거엔 마대나 그물망 등이 주로 쓰여 용기 내 잔류 농약 누출로 2차 토양 오염의 위험이 있었다. 또 마대는 주로 농약 농기와 다른 폴리프로필렌(PP)으로 만들어져 폴리에틸렌(PE)으로 만들어진 농약 용기와 함께 재활용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DL케미칼이 제공하는 전용 수거 봉투는 투명해 잔류 농약 유출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닐 재질 고유의 방수성으로 잔류 농약의 외부 유출도 방지한다. 농약 용기와 같은 PE로 만들어져 재활용하기도 쉽다. DL케미칼은 전용 봉투에 친환경 기술 제품인 디파인(D.FINE)을 적용, 재활용 원료 사용률을 70%까지 높였다.

김길수 DL케미칼 유화사업본부 부사장은 “DL케미칼의 친환경 기술력에 보내주신 환경공단의 신뢰에 감사하다”며 “DL케미칼은 앞으로도 디파인 등의 친환경 제품을 중심으로 자원 선순환 구조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송재식 한국환경공단 광주전남제주본부 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광주, 전남, 제주 지역뿐만 아니라 앞으로 전국의 폐농약 처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경공단 역시 친환경 자원 선순환 구축을 위해 공단 차원의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L케미칼과 한국환경공단은 지난 6월부터 전용 봉투 3만장을 전국 환경공단 사업소에 시범 공급했고, 올해 말 사용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환경공단 수거 사업에 전면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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