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28일 청와대 소통수석과 시민사회수석, 경제보좌관을 각각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춘추관에서 밝혔다. 유 비서실장은 “이번 수석비서관 인사는 전문성과 경험, 역량을 두루 갖춘 분을 기용해 안정적 국정운영과 함께 새로운 동력을 마련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 계기로 삼고자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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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신임 수석은 “2017년 문재인 정부의 출범과 함께 첫 대변인으로 이 자리에 섰을 때의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3년 4개월 만에 다시 인사드린다”면서 “ ‘민심 수석’이라는 각오로 청와대와 국민의 가교역할을 하는 데 최선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방정균 신임 시민사회수석은 1967년생으로 서울 경신고, 상지대 한의학 학·석사, 경희대 한의학 박사를 졸업했다. 상지대학교에서 대외협력처장을 거쳐 현재 사회협력부총장으로 재직중인 교육자이며 참여연대 실행위원을 역임한 사회운동가다. 사학개혁운동본부 대변인, 상지대 비대위원장 등을 맡아 사립학교 운영과 민주화에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사학분쟁조정위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유 실장은 “시민단체 활동을 하며 보여준 합리적 성품과 경험, 뛰어난 소통능력과 추진능력을 바탕으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면서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갈등을 선제적으로 조정·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방 신임 수석은 “시민사회수석으로서 오랜 기간 해결되지 않고 있는 문제, 예를 들면 삼성생명 암 환부금의 문제, 또 택배 노동자 문제 그리고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로 발생한 지역 대학 위기 문제 등 많은 문제들이 있는 곳곳의 현장으로 달려가겠다”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것을 정부에 전달하고, 또 정부의 정책을 현장에 설명드리고 이해시켜 드리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영숙 신임 경제보좌관은 1961년생으로 서울 명지여고와 고려대 경제학 학사, 미국 스탠포드대 경제학 석사와 국제개발학 박사를 졸업했다.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 출신으로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회 사무총장,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이코노미스트 등 국제기구와 학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특히 주노르웨이 대사, 외교부 자유무역협정(FTA) 교섭관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현장경험 갖추는 등 이론과 실무 겸비한 대외통상 전문가로 꼽힌다. 유 실장은 “경제와 통상 지식과 전문성, 국제기구 등 풍부한 정책경험과 폭넓은 국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신남방·신북방 정책의 가시적 성과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