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직방에 따르면, 3월에는 51개 단지, 총세대수 5만576가구 중 3만8534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작년 동월 물량과 비교해 총 가구수는 3만8469가구(318% 증가), 일반분양은 2만9288가구(317% 증가)가 더 분양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달 분양물량은 예정물량 대비 3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에 조사한 2월 분양예정단지는 41개 단지, 총 3만9943가구, 일반분양 3만2824가구였다.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18개 단지, 총 1만1881가구(공급실적률 30%), 일반분양 1만775가구(공급실적률 33%)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달 9일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는 고분양가 심사제도를 전면 개정한다고 밝혔다. 고분양가 심사 시 주변 시세의 일정 비율(85~90%)을 상한으로 고려해 분양가 등락에 따른 리스크 관리 기준을 마련한다는 내용이다. 개선을 통해 결국 분양가가 인상되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분양일정 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전국에서 공급하는 5만576가구 중 2만899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다.
서울시에서는 1개 단지 96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어 재개발, 재건축 환경 변화에 대한 정책 불확실성이 반영되며 정비사업장들은 선거 이전 분양보다는 분양일정에 여유를 가지고 시기를 조정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14개 단지 1만7477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북수원자이렉스비아‘, ’평택지제역자이‘ 등 1000가구 이상 대단지 공급이 많다. 지방은 경상남도(8288가구), 대구시(5409가구), 부산시(4821가구) 중심으로 비교적 많은 신규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입주자 모집 신청을 하는 단지부터는 민간과 공공을 구분하지 않고 수도권의 모든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은 2~5년간 거주의무 기간이 부여된다”면서 “청약대기자들은 실거주를 고려해 거주의무기간을 꼼꼼히 확인하고 청약 단지를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