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6일 발표한 7월 3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 대비 4.6%포인트 내린 44.1%(매우 잘함 24.5%, 잘하는 편 19.6%)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는 51.7%(잘못하는 편 17.1%, 매우 잘못함 34.6%)로 5.2%포인트 올랐다. `모름·무응답` 은 4.2%였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7.6%포이트)로 오차 범위 밖으로, 부정 평가가 50%대를 기록한 것은 2월 4주 차 조사(50.7%) 이후 20주 만에 처음이다.
서울(8.7%포인트↑)과 여성(9.5%포인트↑), 30대(16.1%포인트↑), 중도층(7.3%포인트↑)에서 부정 평가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권역별로 긍정 평가가 서울에서 6.0%포인트 내려간 38.3%를 기록했고, 대구·경북(5.1%포인트↓, 31.4%), 경기·인천(4.6%포인트↓, 45.8%)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 긍정 평가가 43.1%를 기록, 13.9%포인트 떨어져 가장 많이 내려갔다. 70대 이상(7.0%포인트↓, 39.1%→32.1%, 부정평가 58.1%), 50대(5.9%포인트, 51.5%→45.6%, 부정평가 52.8%) 등의 순이었다.
지지 정당별로 정의당 지지층에서 4.7%포인트 하락한 42.4%로 나타났고,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6.0%포인트↓, 42.5%→36.5%, 부정평가 60.7%), 보수층(4.2%포인트↓, 27.4%→23.2%, 부정평가 74.5%)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5.4%로 전주 대비 4.3%포인트 떨어진 반면, 미래통합당은 1.4%포인트 오른 31.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도는 3주 연속 30%대로, 2019년 10월 2주 차 조사(35.3%)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반면 통합당은 1주 만에 상승 반전하며 30%대를 회복했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 범위 안인 4.3%포인트로, 양 정당 지지율 격차 오차 범위 안은 통합당 창당 이후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을 상대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 동안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