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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총장은 이날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탈당을 하겠다고 밝힌 의원들이 있는 것은 제가 들은 바가 있다”며 “제가 숫자를 언급하긴 좀 그렇고 어쨌든 그 정도 강한 반발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반대하는 사람들의 입장은 이게 선거의 룰이기 때문에 과연 한쪽 진영을 배제하고 패스트트랙으로 다수가 밀어붙이는 게 맞는 것이냐, 과거에 이런 전례가 없었다는 의견들을 피력한다”며 “선거제 자체를 패스트트랙에 태우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들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오 총장은 다만 거듭 규모를 묻는 질문엔 “꽤 많진 않다”면서 “일단 전체를 반대하는 분의 흐름이 3분의 1 정도 되고, 또 연동형 비례제 자체를 패스트트랙에 태우는 걸 반대하는 분들이 한 반 정도 된다”고 했다.
그는 “선거제와 연동하는 공수처법(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을 우리 당의 의원님이 내신 의견들로 최대한 안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그런 것들이 합의해서 조금 타결이 된다면 좀 탄력을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의원총회를 통해 당 소속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 표결시 당론으로 채택할지 여부엔 “기본적으로 표결을 해서 당론을 채택한 경우는 없다”며 “거의 만장일치가 됐을 때 당론으로 채택하는 것이지, 굉장히 엄격하게 의견들이 갈리는 상황에서 표결해서 당론을 정하면 당의 분열은 더 급속히 될 것이라 굉장히 조심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의원정수를 270석으로 줄여야 한단 한국당 주장엔 “수용하기 어렵다”며 “단순히 국회의원 줄이자는 국민적 여론에 부응한다면 200석, 아니 100석으로 줄여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