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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에서 배 대변인은 “원전 포기한 정부가 급기야 삼겹살 구워 전기 쓰자고 한다”면서 “지나가던 돼지도 웃겠다”고 비난했다.
그는 “100년 만의 더위가 이어진 올여름, 전력 수급불안이 이어져 국민은 노심초사했다”면서 “멀쩡한 원전들을 멈춰 세워도 전력 예비율과 공급에 전혀 문제없다더니 이제 삼겹살 기름까지 써야 하는 상황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정부가 사용하겠다는 삼겹살 기름 등 바이오중유를 이용한 발전은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총발전량의 고작 4.4%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삼겹살 기름이 미세먼지 감소 효과가 크다는 대대적인 홍보가 어리둥절하다. 불과 1년 여 전에 삼겹살구이가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꼽히지 않았느냐”고 덧붙였다.
이어 “친환경에 대한 가상한 노력을 폄훼할 의도는 전혀 없다. 우선 시급한 일은 블랙아웃 걱정 없이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안정된 전력 수급 대책”이라면서 “예보대로 올겨울 혹독한 추위가 찾아온다면 전력수요 폭등은 자명한 일인데 정부는 도대체 무얼 하냐. 하루빨리 탈원전 정책 접기를 촉구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