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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11월 15일…지진 대비 ‘예비 문제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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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영 기자I 2018.03.27 11:00:00

평가원, 수능 전 과목 시험문항 2세트 확보하기로
시험 중 지진 발생 시 예비문항 인쇄 후 재시험
수능시험 뒤 문항별 교육과정·성취기준도 공개

지난해 11월 19일 경북 포항에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된 가운데 시험을 나흘 앞둔 서울 중구 종로학원 서울역 본원에서 수험생들이 자습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 오는 11월 15일로 정해졌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해 포항 지진으로 시험이 한 주 연기된 점을 감안, 올해부터는 지진에 대비해 ‘예비 시험문항’을 만들기로 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7일 이러한 내용의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부터는 지진 발생에 대비해 수능 문항별로 예비문항을 준비한다. 지난해에는 수능 시험 하루 전 경북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 시험이 한 주 연기된 바 있다.

교육부와 평가원은 시험 도중에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지진 대비용 예비 문항을 만들기로 했다. 예컨대 수능 1교시 국어 영역을 무사히 치른 뒤 2교시 수학시험 중 지진이 발생했다면 재시험을 실시할 때는 이미 공개된 문항이 아닌 예비 문항으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성기선 평가원장은 “수능일 전후 지진 발생에 대비해 예비문항을 준비하는 등 지진 상황에 따른 수능 대책도 교육부와 협의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예비 문항은 국어·수학·영어·한국사·탐구 등 수능 전 과목에 걸쳐 마련한다. 시험 중 지진이 발생할 경우 미리 확보한 예비문항은 인쇄만 하면 되기 때문에 1~2주 후 재시험을 치를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험이 끝난 뒤 예비문항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이후 학생들의 모의고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가원은 올 수능부터 처음으로 수능이 끝난 뒤 문항별 교육과정과 성취기준을 공개한다. 해당 문항이 교과서의 어느 부분에서 출제됐으며 어떤 학업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것인지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예컨대 국어의 경우 교육과정 중 ‘읽기’ 영역에서 출제됐으며 ‘해당 문장의 뜻을 이해할 수 있는지’ 등을 측정하기 위한 문제란 점을 명시한다.

이는 수능 문제가 고교 교육과정 안에서 출제되도록 유도하기 위한 취지다. 수능이 끝난 뒤 고난이도 문항에 대해 ‘교육과정을 벗어나 출제됐다’는 시비를 막기 위해서다. 교육부와 평가원은 이러한 조치로 수능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교육방송(EBS) 강의·교재 연계율 70%는 올해도 유지한다. 다만 영어의 경우 학생들이 한글 해석본을 암기하는 등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교재와 다른 지문을 활용한다. 영어 읽기평가의 ‘대의파악’(목적·주장·주제 찾기)과 ‘세부정보’(지문과 일치하는 내용 찾기)를 묻는 문항에 한해 교재에 실리지 않은 지문을 출제한다.

필수 영역인 한국사는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수험생 학습부담을 낮추기 위해 교과서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할 계획이다. 한국사 미 응시자의 경우 수능시험 전체가 무효 처리되며 성적표가 제공되지 않는다.

시작장애 수험생 중 희망자는 화면낭독프로그램이 내장된 컴퓨터를 제공받을 수 있다. 2교시 수학 영역에선 필산기능이 탑재된 점자정보단말기를 활용할 수 있다.

저소득층 수험생의 경우 수능 응시수수료를 환불받을 수 있다. 평가원은 응시수수료 환불·면제 제도의 구체적 절차 등을 오는 7월 세부계획에서 공고할 예정이다.

올해 수능 시험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등으로 구분된다. 수학 영역은 가·나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영어 45문항 중 듣기 평가는 17문항이다.

탐구영역은 사회·과학·직업 탐구로 구분한다. 사회와 과학탐구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지만, 직업탐구 영역은 전문계열 전문교과를 86단위 이상 이수해야만 응시 가능하다.

시험 교실 당 수험생 수는 28명으로 제한하며 컴퓨터용 사인펜, 샤프, 수정테이프는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수험생 개인 성적통지표에는 수능 영역(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 반면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와 한국사는 등급만 제시된다.

수능 응시원서 교부와 접수는 각 시험지구별로 오는 8월 23일부터 9월 7일까지 이뤄진다. 수능시험은 11월 15일 치러지며 12월 5일 수험생 개인에게 성적이 통지된다.

2019학년도 수능 추진 일정(자료:한국교육과정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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