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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엘시티-문재인 연루 의혹, 檢 고발해달라”

김영환 기자I 2016.11.25 10:03:52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과 관련된 유언비어 문자를 들어보이며 유포자에 대한 검찰의 엄정 단속을 요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엘시티(LCT) 비리 사건에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와 자신이 연루돼 있다는 세간의 의혹에 법정대응할 의사를 내비쳤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의 휴대폰을 공개하면서 문 전 대표의 엘시티 연루설을 무마하기 위해 자신이 영수회담을 제안했다는 내용의 ‘지라시(정보지)’를 들어보였다.

그는 “댓글부대 작동한 것인지 이런 유언비어 유포한 세력이 있다. 국민들이 법치 질서,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운다고 촛불을 드는데 어둠의 세력들이 이런 일을 한다면 검찰은 엄정 단속 해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법률위원장에게 지시를 하겠다. 이런 혹세무민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자를 검찰에 고발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20년 전 이영복 회장의 ‘다대만덕지구 특혜 비리 사건’을 파헤치고 그것이 나중에 삼성의 자동차 사업 진출과도 연관됐다는 것을, 정경유착의 주체가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라는 것을 밝힌 것은 바로 저”라며 결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권에 로비하고 부산시에 로비를 하고, 환경영향평가 고도제한을 풀고, 그렇게 만든 비자금을 한나라당으로 파이프에 물 공급하듯 정치자금을 공급해준 사람이 바로 이연복 회장”이라며 “정경유착의 뿌리가 깊고도 넓어서 20년 동안 뽑아지지 않은 것이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대표는 “이렇게 허무맹랑한 유언비어를 보고 저는 대단히 경악했다”며 “국정이 농단 당하니 부패 공화국의 뿌리가 워낙 깊어서, 이를 옹호하는 어둠의 세력이 활개를 치고 있다. 소름이 끼친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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