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강원 춘천시청 소속 신임 공무원이 술에 취해 흉기를 휘두르는 등 난동을 부려 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5일 강원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13분께 춘천시 퇴계동의 한 주점에서 신임 공무원 A씨(26)가 술에 취해 주방에 있던 칼을 들고 휘두르며 소란을 피웠다.
이에 주점 종업원이 흉기를 뺏어 숨기자 “칼을 내놓으라”며 소리를 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 과정에서 가게 주인과 종업원, 손님 4명이 다쳤으며, 출동한 경찰관 2명도 부상을 입었다. A씨는 경찰이 쏜 테이저건에 맞아 제압됐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전날 부서 동료들과의 회식에서 기분이 상해 인근 주점으로 갔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A씨를 상해 및 폭행,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목격자와 부서 동료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