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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리우선수단 법률담당 제프리 존스 변호사 30억대 한남동 주택 경매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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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동 기자I 2016.08.05 10:50:10

제2금융권에서 빌린 70여억원이 경매 원인
국내최대 로펌 김앤장이 채무자 법률 대리
4년 넘게 경매 지연돼 감정가도 22% 상승
전문가 "입지 좋아 입찰 몰려도 명도 어려울듯"

△리우올림픽 선수단 법률 담당인 제프리 존스 김앤장 변호사 소유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사진=지지옥션]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리우올림픽 한국선수단의 법률 담당을 맡고 있는 제프리 존스(64)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의 30억원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이 법원 경매에 나왔다. 존스 변호사는 ‘파란 눈의 한국인’이라 불리며 1998~2002년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했고 2003년에는 외국인 최초로 노무현 정부에서 규제개혁위원회 민간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에서는 1980년부터 36년째 일하고 있는 기업 인수·합병(M&A) 전문 변호사다.

5일 서울서부지법에 따르면 토마토2저축은행이 대출금 70억원을 돌려받기 위해 경매에 넘긴 존스 변호사 소유 한남동 단독주택이 첫 경매 기일을 조율하고 있다. 이 주택은 대지면적 331㎡(약 100평), 연면적 392.91㎡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다. 지상 1층은 거실·주방·응접실로 이뤄졌고, 지하 1층과 지상 2층에 각각 방이 3개씩 들어서 있다. 1999년 3월 준공 이후 존스 변호사가 20년 넘게 소유하고 있다. 이 단독주택 중 6㎡(유리 및 창틀)는 무단 증축돼 향후 이행강제금이 부과될 가능성도 있다.

토마토2저축은행은 2010년 10월 78억원을 빌려주면서 이 주택을 담보로 설정했다. 담보가치의 2배가 넘는 돈을 빌려준 셈이다. 따라서 이 물건이 감정가 수준에서 낙찰되더라도 저축은행은 대출금의 절반도 회수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집주인이 국내 최대 로펌 소속의 유명 변호사라 소득 증빙 등을 통한 신용대출도 상당 부분 포함돼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당초 이 주택은 2012년 6월 임의경매가 신청됐지만 채무자인 존스 변호사의 대리를 맡은 김앤장과 저축은행 간의 집행정지와 경매 속행요청이 반복되면서 4년이 넘게 첫 경매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양측간 ‘창과 방패’의 싸움이 계속돼 왔다는 얘기다. 그 과정에서 처음 경매시점이었던 2012년 7월 25억 1161만원이었던 감정가는 올해 5월 재감정을 통해 30억 6530만원으로 약 22%(5억 5369만원)나 뛰었다. 재감정 이후에도 6월 28일과 이달 2일 등 두 번이나 경매 일정이 잡혔지만 모두 기일이 변경됐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고소득층 수요가 꾸준한 한남동이라는 입지 조건과 가격 등을 고려할 때 첫 경매부터 입찰자가 여러명 나설 가능성이 높은 물건”이라면서도 “주택 소유자가 법률 전문가이고 경매에선 이례적으로 김앤장이 사건을 맡고 있는데다가 가족까지 대항력있는 선순위 임차인으로 등록돼 명도(거주자를 내보내는 일)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남동 주택 내부도 배치도. [자료=지지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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