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화재피해 이웃 지원금 5000만원 전달

최선 기자I 2016.01.20 10:18:34

6년간 59개 가정 지원..올해까지 총 4억원 후원

[이데일리 최선 기자] 유현지(19·가명) 양은 2013년 크리스마스를 잊지 못한다. 잠시 외출하면서 깜빡하고 켜둔 촛불 때문에 집에 불이 났기 때문이다. 한 달 전 어머니를 여의고 혼자 지내던 월세 25만원짜리 지하방은 검게 탔다.

유 양의 딱한 사정을 접한 서울시소방재난본부와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에쓰오일(S-OIL(010950))은 불길에 그을린 방을 치우고 벽지와 장판을 새로 바꿔줬다. 3년이 지난 지금 유 양은 원하던 대학으로부터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그는 “당시 눈앞이 캄캄했다. 많은 분들이 관심과 도움을 줘서 희망을 갖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부터 서울시소방재난본부,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와 저소득가정 화재피해복구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화재피해를 입은 이웃을 후원하고 있는 에쓰오일은 20일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에 ‘희망드림하우스’ 저소득가정 화재피해복구 지원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6년 간 59개 가정이 에쓰오일의 지원을 받았다. 올해 지원금을 포함해 총 4억원을 후원했다. 화재 피해를 입은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가정의 생활 안정을 위해 피해복구용 건축자재, 가구, 생활용품을 구입하는 데 사용됐다.

이 밖에도 에쓰오일 화재 진압 현장에서 헌신하는 소방관들의 사기 진작과 경제적 안정을 돕기 위해 2006년부터 ‘소방영웅 지킴이’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순직·부상 소방관 가정에 위로금과 자녀 학자금을 지원하는 등의 지원 캠페인이다.

이창재 에쓰오일 부사장은 ”앞으로도 불의의 화재로 실의에 빠진 이웃들이 하루빨리 희망과 꿈을 되찾을 수 있도록 ‘희망드림하우스’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후원하겠다“고 말했다.

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CEO. 에쓰오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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