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한국타이어(161390)는 실질임금을 8.84% 인상하는 내용의 임금협상안에 노사가 잠정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노사는 우선 생산기능직의 기본급을 3.94% 인상하고 정기상여금 600%를 통상임금화하기로 합의했다.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편입은 4.9%의 추가 임금인상 효과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자녀의 대학 학자금 한도 증액과 창립기념 단합대회 교통비 인상, 25년 이상 근무한 사원에 대한 근속수당 신설 등 단체협약 사항에 대한 협상도 잠정 타결됐다.
노조는 오는 29일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회사가 어려운 업황 속에서 부담스럽더라도 직원들과 함께 뜻을 모아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노조 요구를 전폭 수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