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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얼음판 걷는 亞 증시…상하이 지수 6%↓

김인경 기자I 2015.08.24 11:00:2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아시아 증시가 24일에도 급락하고 있다. 특히 중국 증시가 문을 열자마자 6%대 하락하며 주식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우리 시간으로 오전 10시57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4% 내린 3275.54에 거래되고 있다.

선전종합지수 역시 4.07% 하락하고 있으며 홍콩항셍기업지수 역시 3%대 급락 중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대비 3.11% 하락한 1만6462.2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19% 내린 1970.89, 나스닥 종합지수는 3.52% 하락한 4706.04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4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하락폭 역시 2011년 8월 이후 4년만에 가장 컸다. 중국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상품가격도 하락하며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이 연이어 불거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을 회피하는 움직임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전날 연금 기금 총 자산 중 최대 30%까지 주식 투자를 할 수 있게 하는 등 부양책을 내고 있지만 분위기를 전환시키기엔 역부족이다.

우 칸(Wu Kan) JK생명보험 펀드매니저는 “중국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일부 섹터에는 버블이 끼어있다”며 “글로벌 시장 내 매도 압력이 아시아 시장을 억누르고 있으며 상하이 지수가 3000선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일본 증시 역시 2%대 급락하며 1만9000선을 내주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9% 내린 1만8951.23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121.56까지 밀리자 엔저가 멈출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닛산, 도요타 등 일본 내로라하는 자동차 제조업 종목들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위험자산의 대표격인 호주달러는 급락하고 있다. 달러-호주달러 환율이 0.30% 상승(호주달러 가치 하락)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링깃화와 러시아 루불화의 가치도 각각 1.54%, 1.47%씩 내리고 있다.

다만 국내 증시는 비교적 견조한 모습이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0.73% 내린 1862.44에 거래되고 있고 코스닥은 0.96% 오른 633.10을 기록 중이다. 고위급 접촉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지만 전쟁에 대한 긴장감은 주말보다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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