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세계에서 가장 긴 33.9km의 새만금방조제가 준공돼 일반인에게 개방된 지 1주년을 맞이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새만금 방조제 도로개통 이후 1년간 방문한 관광객이 880만명에 달했다고 26일 밝혔다. 도로 개통 전 월평균 32만 명에서 개통 후 73만 명으로 증가했으며, 이중 새만금 홍보관을 찾은 외국인수가 7000 명에 기록했다.
새만금방조제는 공사 착공 19년만인 지난해 4월 27일 준공식 행사를 갖고 방조제를 일반에게 개방했다. 이어 지난해 8월 2일에는 새만금방조제가 네덜란드의 쥬다찌방조제(32.5km)를 누르고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준공식 후 깃발축제를 시작으로 바다를 가로지르는 방조제 도로를 이용한 국제마라톤대회, 자전거축전, 인라인마라톤대회, 걷기대회, 새만금 낚시대회 등 국내외 스포츠행사 및 문화행사가 다양하게 열렸다.
반면 아직까지 새만금을 찾은 관광객들이 방조제외에 보고, 먹고, 쉬고, 즐길 수 있는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올해부터 식당, 편의점, 오토캠핑장 및 수상레포츠시설 등 임시시설을 설치, 운영해 관광객들의 쉼터 및 먹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올 연말이면 새만금전시관(지하1층, 지상3층, 3,610㎡)이 새롭게 단장, 새만금사업의 역사와 비젼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아울러, 전라북도에서 2호방조제 신시배수갑문 인근부지에 500석 규모의 상설공연장을 설치해 또 다른 문화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새만금방조제는 이제 동북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대한민국의 미래 경제고속도로가 될 것"이라며 "산업과 레저, 환경 및 첨단농업 등이 융합된 저탄소 녹색성장의 거점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