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번 고속철도망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전국이 1시간30분 생활권으로 탈바꿈하고 2025년에는 1일 철도 수송규모가 77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31만명 수준에서 2.5배 늘어나는 셈이다.
정부는 1일 청와대에서 국가 경쟁력강화위원회와 녹색성장위원회, 미래기획위원회, 지역발전위원회 등 4개 위원회와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미래 녹색구토 구현을 위한 KTX고속철도망 구축전략 보고회의`를 열고 이같은 구상을 밝혔다.
고속철도망 구축 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KTX망을 통해 국토를 통합·다핵·개방형 구조로 재편하고 전국 주요 거점을 일상통근시간대인 1시간30분대(평균 1시간대)로 연결해 하나의 도시권으로 통합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이미 추진 중인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인 대구~부산(128.6km) 구간을 오는 11월까지 개통하고 대전·대구 도심구간은 2014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호남고속철도는 오송~광주 구간을 2014년까지, 광주~목포 구간을 2017년까지 완공하고 수도권 노선인 강남 수서~평택 구간도 2014년까지 끝마칠 계획이다.
경춘·전라·중앙·장항·동해·경전선 등 현재 건설 중인 노선은 선로 직선화·신호 등 일부 시설을 개량해 최대 시속 230km까지 고속화하고 기존 경부·호남 고속철도와 연계해 포항, 마산, 전주, 순천까지 KTX를 운행키로 했다.
특히 2012년부터는 인천공항철도를 통해 인천공항까지 KTX를 운행할 계획이다. 이용객들은 이를 통해 인천공항~부산·광주까지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동서축인 원주~강릉 노선(111km), 내륙축 원주~신경주 노선(212km)을 시속 250km급으로 고속화해 건설하고 춘천~속초 노선(92km)과 대전·김천~거제 노선(200km)은 민간투자 등과 연계해 추진키로 했다.
홍순만 국토부 교통정책실장은 "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에는 국가교통체계가 지금까지의 도로중심에서 철도중심으로 전환돼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반이 구축될 것"이라며 "5+2 광역경제권의 특성화와 상생 발전에 따른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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