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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전략포럼2010)☞Day2 지각변동 이후의 경제를 뚫어보다

권소현 기자I 2010.06.07 13:29:23

경제금융 전문가 5인이 보는 `위기후 국제경제 질서`
마크 파버, 해미시 맥레이, 앤디 시에, 신현송, 성태윤
그들의 혜안을 얻을 수 있는 기회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2008년 9월 15일 글로벌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가 뉴욕 맨해튼에 있는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냈다.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전세계 경제를 침체의 나락으로 이끌었던 이 사건이 발생한지 1년 8개월이 지났다.

위기를 겪고 난 이후 많은 것이 달라졌다. 기축통화였던 달러의 위상은 흔들렸고 북미와 유럽의 선진국이 향유했던 글로벌 파워는 이머징 마켓, 그 중에서도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 그동안 문제없다고 여겼던 금융시스템 뿐만 아니라 경제학, 나아가 자본주의에 대해 과연 우리가 생각했던 것이 맞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가운데 급변하는 시기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세계 경제가 어떻게 바뀔 것인가를 미리 짚고 먼저 행동해야 한다.

이데일리가 창간 10주년을 맞아 8일부터 이틀간 개최하는 `세계전략포럼 2010` 둘째날 세션에서 세계적으로 명성 높은 경제 금융 전문가들로부터 혜안을 구할 수 있다.



포럼 둘째날인 9일 오전 10시45분 시작되는 `세션2: 경제위기 이후 세계 경제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는 신현송 청와대 국제경제 보좌관(프린스턴대 교수)의 연설로 문을 연다.

신 보좌관은 금융위기 이론과 금융시스템 안정성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번 미국발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하고 분석해 이름을 더욱 알렸다. 위기 이후 세계 경제에 대한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닥터 둠`(Dr. Doom)으로 불리는 마크 파버는 선진국에서 이머징 마켓으로 경제 뿐만 아니라 정치 파워도 이동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 이같은 현상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원인을 짚어보고 이에 따른 결과도 예측한다.

이번 금융위기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서 비롯됐지만 최근 그리스 재정적자로 유럽발 금융위기가 불거지는 등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다.
 
마크 파버는 이처럼 위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확대될지, 대규모 재정적자는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그리고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과감하게 시행했던 통화확대정책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 지에 대해서도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10년간 어떤 자산에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한 팁은 서비스다.

해미시 맥레이는 이미 1994년에 2020년을 내다본 저서 `The World in 2020: Power, Cultur and Prosperity` 상당한 예지력을 보였다. 그때로부터 16년이 지난 현재 상당부분이 맥레이의 예상대로 진행되고 있다.

그 예지력을 바탕으로 이번 포럼에서 금융위기 이후 세계의 정치, 경제, 사회가 어떻게 변할지를 제시한다.

맥레이 역시 장기적으로 세계 경제의 균형이 기존 선진국에서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 이미 16년 전 냉전시대가 종식된지 얼마 안됐을때 중국의 부상을 예상했었다.

맥레이는 이번 경기침체가 글로벌 경제의 파워 시프트를 어떻게 가속화시킬 것인지, 세계 경제와 글로벌 경제의 주도권이 어떻게 변화할 지에 대해 그림을 그려줄 예정이다.

모간스탠리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이름을 날렸던 앤디 시에도 이번 포럼 연사다. 지금은 독립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앤디 시에는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1999년 닷컴버블,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 등 경제버블을 정확하게 예견한 몇 안되는 이코노미스트다. 본인 스스로도 자신을 버블전문가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이번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그 이후 경기회복에 대한 시각을 제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성태윤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가 강연에 나선다. 성 교수는 정부의 역할을 강조한 케인지언과 시장의 효율성을 믿는 신고전학파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면서 정책이 어떠한 방향으로 가야하는 가에 대한 깊이 있는 조언을 해왔다. 현재 우리가 어떤 위치에 서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예리한 판단과 조언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연사들의 연설이 끝나면 한자리에 모여 토론을 벌인다. 성태윤 교수가 좌장을 맡고 신현송 보좌관, 마크 파버, 앤디 시에, 해미시 맥레이가 허심탄회하게 서로의 견해를 밝히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다.

전문가들의 오고 가는 말 속에서 앞으로 전세계 힘의 균형은 어떻게 변할지, 그 와중에 어떤 전략을 세워야 후퇴 대신 전진할 수 있을지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경제위기 이후 세계 경제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는 오는 9일 오전 10시45분부터 시작되며 신현송 보좌관, 마크 파버, 앤디 시에, 해미시 맥레이, 성태윤 교수 순으로 15분씩 연설한다. 이후 30분간 패널 토의가 진행되며 토의가 끝나면 20분간 Q&A 시간이 주어진다.

다음은 이번 `세계전략포럼 2010`의 주요 행사 내용이다. 세계전략포럼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 바로 가기☞http://www.ws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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