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환기자] KT(030200)가 이달 말로 예정된 인터넷TV(IPTV)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시청자가 참여할 수 있는 양방향 콘텐츠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상파 실시간 재전송을 위한 방송사와의 협상이 난항을 보이는 등 콘텐츠 확보가 쉽지 않은 점을 고려, 경쟁사와의 콘텐츠 차별화를 위해 계열사와 공동으로 새로운 개념의 콘텐츠 제작에 나선 것.
KT는 계열사인 사이더스, 올리브나인, KTF 등을 통해 다양한 양방향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달말 IPTV 상용 서비스 개시에 맞춰 제공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현재 KT는 싸이더스와 선택형 스토리를 핵심으로 하는 추리 드라마 ‘스토리 오브 와인’을 제작중이다. 시청자가 드라마를 보면서 누가 범인인지를 선택하면 이 선택한 인물이 범인이 되도록 스토리가 전개된다. 이런 양식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곳은 국내에서 KT가 처음이다.
KT는 또 시청자가 IPTV를 시청하다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퀴즈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KTH를 통해 시트콤을 자체 제작중이다.
윤경림 KT 미디어본부장은 “지상파는 필수 콘텐츠에 해당되는 만큼 반드시 확보해야하지만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위해서는 새로운 개념의 양방향 콘텐츠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앞으로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양방향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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