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춘동기자] 국제유가가 70달러를 돌파하면서 사상최고치를 넘어서자 자원개발(E&P : Exploration and Production)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자원개발주는 석유나 천연가스 등 해외유전이나 가스전 탐사·개발 등에 참여해 수익을 얻는 기업을 말한다.
현재 SK(003600)와 대우인터내셔널(047050) 등이 대표적인 자원개발주로 꼽히며 현대상사와 삼성물산 GS 대성산업 금호석유화학 등도 관련주로 분류된다.
◇ 유가 최고치 경신..자원개발주 부각
지난 17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 인도분은 지난 주말보다 1.08달러 오른 배럴당 70.45달러에 마감하며 지난 83년 거래가 시작된 이후 사상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란과 서방세계간 긴장이 고조되고, 이란에 대한 제재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석유수출에 차질이 빚어지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부각됐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역시 1.78달러 오른 배럴당 64.71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국제 유가가 꾸준히 오르면서 유전탐사와 개발에 투자하거나 직접 참여하는 자원개발주가 재차 주목받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자원개발주로는 SK가 꼽힌다. SK는 지난 83년부터 23개국 54개 광구에서 석유개발과 탐사, 생산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11개국 19개 광구에서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현재 확정된 SK의 원유보유량은 4억2000만배럴로 보수적으로 산정하더라도 그 가치가 2조4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SK의 자원개발 매출과 이익비중은 지난해 기준으로 1.5%와 17%수준이며, 2010년에는 각각 5.3%와 40%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SK와 대우인터내셔널이 대표적
대우인터내셔널도 자원개발주 대표업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달 들어 미얀마정부로부터 A-3 가스광구 개발 투자유치계약을 승인받았고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지역의 유연탄개발도 검토중이다. 현재 미얀마 광구를 중심으로 보유 원유가치는 3조 ~3조5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18일 낮 1시50분 현재 주식시장에서 SK와 대우인터내셔널은 각각 3%와 2%대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삼성물산과 LG상사, 현대상사 등 종합상사를 비롯해 GS홀딩스와 한국가스공사 대성산업 등도 자원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대성산업은 전일 카자흐스탄 카스피해 잠빌 광구 유전개발사업과 관련해 본계약 일정을 합의하는 의정서에 서명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황규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해외 에너지원 확보 의지와 최근 고유가 추세를 감안할 때 자원개발주는 향후 꾸준히 각광받을 수 있는 유망 테마"라고 설명했다.
이희철 CJ투자연구원도 "향후 유가 흐름에 따라 또 종목별로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당분간 고유가 기조가 지속될 것임을 고려할 때 자원개발주의 주가 전망은 밝다"고 진단했다.
◇ 정제·대체에너지 관련주도 유망
SK와 S-Oil, GS칼텍스를 자회사로 둔 GS홀딩스 등 정제업종도 고유가 수혜주로 꼽힌다. 유가가 오르면 정제마진 역시 따라서 상승하기 때문이다. 다만 유가가 너무 크게 오를 경우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오히려 불리하다.
풍력발전업체인 유니슨과 소형 열병합발전시스템을 운영하는 케너텍, 쓰레기 매립장 가스발전업체인 서희건설, 신재생에너지 개발업체에 지분을 투자한 혜인 등 대체에너지와 에너지절감 관련주도 고유가 수혜주다. 카프코나 KCI 등 바이오디젤 관련주 역시 수혜주에 속한다.
현대건설을 비롯한 건설주나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도 고유가에 따른 오일달러 수혜주로 분류된다.
반면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등 운송주를 비롯해 한국전력 등은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원재료비 부담이 커지는 대표적인 피해주다. 석유화학 관련주 역시 고유가가 원재료비 상승으로 직결되는 업종으로 꼽힌다.


![변요한♡티파니, 열애 인정…결혼 전제로 교제 중 [공식]](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2/PS25121300193t.jpg)

![십자가 비니가 뭐길래?…1400만원 눌러 쓴 올데프 영서[누구템]](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5/12/PS25121300213t.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