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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어지고 있는 두자릿수 수출액 증가 흐름이 8월 초순에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우리나라는 반도체 업황이 개선한 지난해 10월 이후부터 줄곧 전년대비 수출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 들어선 대체로 두자릿수 증가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올해 8월 초순은 실질적 조업일수 차이로 수치상 전년대비 수출 증가 폭이 더 커졌다. 열흘 중 조업일수는 8일(토요일=0.5일)로 전년대비 0.5일 줄었고, 그에 따라 조업일 기준 하루평균 수출액은 24.0% 늘었다. 그러나 통상 7월 말~8월 초 주간인 제조업 여름휴가 집중 기간이 대부분 7월에 몰리면서 국내 제조기업의 8월 초순 실질적 조업일수는 더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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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수출이 모두 늘었다. 대(對)중국 수출은 10.7% 늘어난 32억달러, 대미국 수출은 27.7% 늘어난 24억6000만달러였다. 대베트남(15억8000만달러)와 대유럽연합(EU·14억9000만달러) 수출 역시 각각 3.6%, 18.2%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3.4% 늘어난 184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국제유가 변동 폭 확대로 원유 수입액(32억8000만달러)과 가스 수입액(13억달러)이 전년대비 각각 83.5%, 62.8% 늘며 다시 에너지 수입 부담을 키웠다. 수출이 늘었으나 수입액 역시 비슷하게 늘며 29억3000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무역수지는 통상 월말 개선되는 만큼 8월에도 지난해 5월부터 이어진 흑자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반도체, 선박 등 주요품목 호조로 지난달에 이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라며 “무역수지 또한 월말로 갈수록 개선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