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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의평가 분석 결과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에서 3점, 수학에서 7점 차이가 발생했다. 같은 만점을 받아도 선택과목에 따라서 점수 차이가 생겨났다는 얘기다. 예컨대 수학에선 미적분 선택 학생의 표점 최고점이 152점, 확률과 통계 선택 학생은 145점이다.
2022학년도부터 도입된 문·이과 통합 수능에서 수험생들은 수학 총 30문항 중 22문항은 같은 문제(공통과목)를, 나머지 8문항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등 선택에 따라 각기 다른 문제를 풀어야 한다. 이후에는 선택과목 응시집단의 공통과목 성적에 따라 표준점수를 보정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문과생들의 표준점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최소화하려는 장치이지만, 공통과목에서 이과생보다 점수가 낮은 문과생이 불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이번 모의평가에서도 수학 1등급 학생 중 이과생이 98.6%를 차지했다. 국어·영어 1등급 학생 중에서도 각각 71.4%, 72.2%가 이과생으로 추정된다.
이번 6월 모의평가를 토대로 종로학원이 예측한 상위권 대학 지원 가능선(수능 국어·수학·탐구 표점 합산)은 △서울대 자유전공 410점 △서울대 경영·경제 407점 △고려대 경영·경제 400점 △연세대 경영·경제 400점 등이다.
자연계열은 △서울대 의예과 429점 △서울대 첨단융합학부 414점 △연세대 의예과 428점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406점 △연세대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 405점 △고려대 의과대학 426점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405점 △고려대 차세대통신 403점 등으로 추정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번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토대로 한 전국 의대 지원 가능 최저선은 표준점수 기준으로 414점, 수도권 소재 의대는 422점으로 예측됐다”며 “아울러 서울 소재 대학 진입 가능 점수는 인문계열의 경우 340점, 자연계열은 337점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임 대표는 이어 “수험생들은 6월 평가원 모의고사 결과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1차적으로 추려본 뒤 각 대학 학과별 합격선과 경쟁를 등을 확인하면서 수시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