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그놈”…6년 전 붙잡힌 경찰관에 또 구속된 절도범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설 연휴 빈집을 노린 절도범이 자신을 6년 전 검거했던 경찰관에 또 붙잡혔다.

(사진=게티이미지)

19일 울산 남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절도) 위반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오후 10시쯤 울산 남구의 한 주택 2층에 가스 배관을 타고 침입해 귀금속과 현금 등 120만 원 상당을 훔쳤다.

A씨는 설 연휴 기간 밤에 불이 꺼진 집을 노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 주변 CCTV를 분석하던 중 범인이 6년 전 검거한 빈집털이범 A씨와 같은 사람인 것을 알아보고 추적에 나섰다.

그렇게 이틀간 A씨가 이용한 교통수단을 추적해 잠복하던 경찰은 결국 A씨를 붙잡았다.

A씨 검거 순간, A씨는 해당 경찰관을 알아봤고 바로 범죄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는 비슷한 범죄로 복역하다 지난해 9월 출소했으나 이번에 다시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