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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를 여전히 웃도는 상황에서 연준은 현재 기준금리를 유지하더라도 긴축 정책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P모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브루스 카즈만은 블룸버그에 “그들(연준)은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여기서 끝났다는 신호를 보낼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앞서 14일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올리면서 10회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ECB가 이번을 마지막으로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을 사실상 마쳤다고 보고 있다.
ECB 또한 논평을 통해 “기준금리가 충분히 장기간 유지되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적시에 복귀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할 수준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현재 금리 수준이 정점 수준에 도달했음을 시사했다.
긴축 종료를 시사하는 ECB와 달리 연준이 긴축적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미국 인플레이션이 아직 계속되고 있고 높은 금리 수준에도 미국 경기가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FOMC가 다음주 회의 이후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높일 것으로 봤다.
카스만은 “연준이 발표한 점도표를 보면 올해 한 번 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연준은 11월이나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의 문을 열어둘 것”이라고 예측했다.
LH메이어 통화정책 분석가인 데릭 탕 이코노미스트도 블룸버그에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의 확실한 종식을 선언하는 것은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며 “파월이 9월에 금리 인상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승 옵션을 강조하는 것이 더 좋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