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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최근 남동구 구월2공공주택지구를 포함한 ‘2035년 하수도정비 기본계획 부분(승기하수처리구역) 변경’이 환경부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변경 승인을 통해 시는 승기하수처리구역을 기존 34.2㎢에 구월2공공주택지구 개발 부지 2.2㎢를 편입시켜 36.4㎢로 확대했다. 또 하수처리시설 용량을 당초 하루 25만톤에서 27만톤으로 2만톤을 추가 확보했다.
전체 사업비는 2980억원에서 3884억원으로 늘리고 국비 지원 규모를 155억원에서 455억원으로 확대했다.
시는 기존 진행하던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입찰안내서 작성 용역’을 변경된 내용까지 포함해 올 연말 완료하고 내년 시공업체를 입찰할 계획이다. 2030년 준공을 목표로 2024년 착공할 예정이다.
한편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은 인천 연수구, 미추홀구, 남동구 일부 지역의 하수를 처리하는 시설로 1995년 최초 준공 이후 2007년 고도처리 개량공사 외에 대규모 시설 개선사업 없이 운영됐다. 처리구역에 있는 남동산업단지 업종 다양화 등의 사유로 고농도 공장 폐수가 발생하고 연수구, 남동구 일원에 오수 전용관로 매설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기존 노후시설로는 증가하는 오염물질을 처리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에 시는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하고 상부에 주민편의시설을 설치하는 현대화(재건설)사업 추진을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변경 계획 환경부 승인으로 현대화사업의 속도를 내게 됐다”며 “구월2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