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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노 위원장은 이날 “오늘 국회 회의에도 참석했다”라며 헤럴드경제에 이같이 밝혔다.
다만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직할 조직인 총괄상황본부에서는 이날 노 위원장의 발언 및 대응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선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노 위원장에 대해 언론과 많은 국민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라며 “국민적 염려와 지적을 감안해 심도 있게 고민하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일단 본인에게 판단을 맡기는 게 도리일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전날 서울 서초구에서 재경광주전남향우회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노 위원장의 논란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윤 후보는 “선대위에서 이분이 민간인 신분으로 한 이야기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비니좌’(모자의 일종인 ‘비니’와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는 뜻의 ‘본좌’ 합성조어)로 불리는 노 위원장은 과거 서울시장 보궐선거 유세차에 올라타 오세훈 당시 후보를 지지하는 연설로 SNS에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과거 페이스북 등을 통해 탄핵 정국의 촛불 집회를 가리켜 “그 무식한 손석희 얘기를 더 믿고 난리 치고 다들 ‘멍청하게’ 광화문으로 나갔다”라고 적은 바 있다. 또 5·18 민주화운동을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이라고 비하하거나 “정규직 폐지”를 주장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외에도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해선 “김구는 국밥 좀 늦게 나왔다고 사람 죽인 인간”이라고 언급하거나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선 “뜬구름 잡는 헛소리랑 개밥 주는 것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건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파장이 거세자 노 위원장은 8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후회가 안 된다면 거짓말이다. 공당의 선대위원장으로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은 이해한다”라면서도 “해명 불가능한 내용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 발언이 논란이 된 이 사태는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야기됐다. 내 생각의 방향이 틀리지는 않았고 다만 표현이 미진했고 압축적이었다고 본다”라며 “오늘 방송처럼 설명할 기회가 있다면 충분히 소명 가능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 자신의 SNS에 적은 김구 선생 비하 발언에 대해 “광복절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구 영정을 걸고 이승만 영정을 빼버렸던 것에 대해 분노한 제가 비틀린 감정으로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제가 존경하는 이승만 대통령을, 광복절 기념식에서 인정받아야 하는 단 한 사람이라면 저는 이승만 대통령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분을 제외하고 김구 선생을 추앙하는 것이 못마땅해서 격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NS는 일상을 공유하고 소회나 욕설, 논쟁 등을 하는 공간이다. 당시 나는 당원도 아니고 한 사람의 시민이었다”라며 “다만 지금 후회가 안 된다면 거짓말이다. 과거의 나에게로 돌아가 얘기해줄 수 있다면 ‘조심하자’라고 해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노 위원장은 이날 인터뷰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반성의 글을 올렸다. 그는 “다소 철없는 반응을 냈던 과거를 반성하며 앞으로 더 신중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굳게 다져보려고 한다”라며 “제 발언과 입장으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