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대변인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올바른 관계 정립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백날 도와줘 봐야 상납밖에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논평에서도 “짝사랑에도 전략과 타이밍이 있는 법”이라며 “북한 주민의 인도적 지원 운운하며 어설픈 평화 구상을 했다가는 북한은 또다시 군사적 위협을 가하며 우리의 뒤통수를 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화는 쌀로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긴밀한 외교력과 강한 국방력이 먼저”라며 “이미 나흘 전 북한 어선에 의해 NLL(북방한계선)이 뚫렸다. 쌀을 내주기 전에 정부가 단속해야 할 것은 바로 이것”이라고 꼬집었다.
|
이어 “한일 징용문제 해결하는데 왜 갑자기 우리 기업에 돈을 내라고 하는가”라며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그랬다는데 일본은 정상회담도 거부하고 한국의 자괴적 제안도 걷어차 버렸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에 모욕 당하면서 쌀 퍼주고 북한 목선 유유히 삼척항에 도착하고 우리 기업한테 징용기금 내라고 할 테니까 정상회담 해달라고 일본에 싹싹 빌다가 거절당하고”라고 나열하며 “전 국민을 울화병에 걸리게 하려고 아주 작정을 했나”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