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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홍 후보자는 ‘개인정보’를 이유로 중학생 딸과 모친의 차용 거래 등에 대한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홍 후보자 청문회는 약 30분 이상 제대로 질의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집권여당부터 자료 제출 필요성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홍 후보자 청문회 첫 의사진행 발언에 나서 “홍 후보자 부인과 따님 차용증 관련, 증여세 회피를 증명해야 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물론 증여세를 다 냈고 탈세와 탈루 의혹이 없음에도 모녀간 금전 채용에 대해 여러 의혹이 있다”며 “국세청도 개인 간 거래는 차용증과 영수증만 가지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론과 여러 국민들 간 논란과 의혹 제기가 있어서 가능하시면 청문위원들이 열람하게 하거나 확인하게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도 다음 의사진행 발언에 나서 “우리당 소속 의원을 상대로 미제출한 자료를 파악해본 결과 41건이 미제출된 것”이라며 “오늘 청문회를 처음부터 방해에 이르게 하는 건 국민적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오후 회의 시작 전까지는 서둘러 제출해 주시기 바란다”며 “그때까지 회의 진행에 협조 못한다면 저희들이 회의 진행에 상당히 어려움 있지 않을까 말씀드린다”고 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의원 역시 “어제까지 증빙자료 요청했는데 결국 오지 않았다”라며 “하루종일 후보자가 연락이 없다가 일과가 끝난 이후에 확인 연락했더니 열람할 방법을 찾고 있다는 답변만 했다”고 비판했다.
다만 이에 대해 산자위 민주당 간사인 홍익표 의원도 “개인정보 관련 자료는 해당 당사자 동의가 없으면 제출 불가한 것이 있다”면서도 “그런 자료는 본인 동의하에서 일정 장소, 위원장실이든 소회의실서 열람한 적 있다”고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야당 의원들이 이 과정에서 과거 홍 후보자가 19대 의원 시절 청문회 후보자에게 자료제출을 요구하는 영상을 틀어 여야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