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호 요리연구가는 27일 오후 청와대의 한옥 ‘상춘재’ 앞에 마련된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호프 미팅’에서 화합, 치유, 원기 보충을 의미하는 자연식 요리를 안주로 내왔다.
그는 이날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마신 ‘세븐브로이’의 강서맥주, 달서맥주에 어울리는 요리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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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연구가는 ‘자연 요리 전문가’라는 수식어답게 발길 닿는 대로 재료를 찾고, 손길 닿는 대로 요리를 만들어 온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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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자는 고대의 목조건축에서 용마루의 양 끝에 높게 부착하던 장식기와 ‘치미’를 형상화한 것으로, 무명옷을 만드는 장인으로 유명한 윤광석 씨의 작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씨는 과거 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원래 양장점에서 일했는데 기성복 시대가 열리면서 당구장을 차릴까 고민했다. 그 때 임지호 선생님 등 예술적 멘토를 만나 다시 공부하게 되면서 무명옷을 만들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임지호 선생님은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칠 때 제가 지은 옷을 입는다”고 전했다.
임 연구가가 ‘치미’ 모자와 함께 착용한 의상은 고(故) 김훈 디자이너의 작품이다.
문 대통령은 그의 요리를 맛보며 고개를 끄덕였고, 함께 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임지호 선생님의 음식도 수준급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