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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문화재청은 제주도의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상류동굴군’(웃산전굴, 북오름굴, 대림굴)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 제552호로 지정했다고 4일 밝혔다.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상류동굴군은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 일대에 발달한 웃산전굴, 북오름굴, 대림굴을 일컬는다. 제주 세계자연유산지구의 완충지역이자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연장 선상에 자리하고 있으며 웅장한 규모와 다양한 동굴생성물, 동굴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
상류동굴군은 전반적으로 북동-남서 방향으로 발달했으며 그 길이는 웃산전굴이 약 2385m, 북오름굴이 약 221m, 대림굴이 약 173m에 달한다. 이 동굴들 안에는 용암교, 용암선반, 동굴산호 같은 여러 종류의 동굴생성물이 있고 한국농발거미, 제주굴아기거미 등 다양한 동굴생물도 서식 중이다.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상류동굴군의 천연기념물 지정에 따라 비로소 거문오름, 벵뒤굴, 웃산전굴, 북오름굴, 대림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굴로 이어지는 거문오름 동굴계는 완전체를 이루게 되었다.
문화재청은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상류동굴군의 관리단체인 제주특별자치도와 종합정비계획을 마련해 이번에 상류동굴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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