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은 지난 16~18일 실시한 6월 3주차 여론조사(유권자 1000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메르스 감염이 ‘우려된다’(매우 28% 어느 정도 34%)는 응답은 62%, ‘우려되지 않는다’(전혀 10% 별로 27%)는 37%로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6월 2주차(‘우려된다’ 54% ‘우려되지 않는다’ 44%) 여론조사와 비교했을 때 ‘우려된다’는 응답은 8%포인트 증가했고, ‘우려되지 않는다’는 7%포인트 하락했다. 6월 1주차(‘우려된다’ 67% ‘우려되지 않는다’ 32%)보다 2주차 때는 민심이 다소 진정됐다가 3주차에 다시 우려감이 증폭된 것이다.
‘우려된다’는 응답은 대전·세종·충청(45%→67%), 대구·경북(47%→59%), 부산·울산·경남(49%→57%)을 비롯한 전 지역에서 늘었고, 세대별로는 50대(46%→61%)와 60세 이상(46%→59%)에서 변화폭이 컸다.
향후 메르스 상황 전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2%가 ‘수일 내 진정될 것’이라고 봤고 46%는 ‘더 확산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주에는 ‘진정될 것’(58%)이란 낙관론이 ‘확산될 것’(31%)이란 비관론보다 강했으나, 이번주에는 감염 우려 증가와 함께 낙관-비관론이 교차했다.
갤럽은 “지난주 초에는 환자 발생·경유 병원 정보 공개, 병원 내 감염이 다수라는 발표가 있었고 한때 확산세도 주춤했었다”며 “그러나 이후 사망자 수와 확진자 발생·경유 지역, 4차 감염 사례 등이 증가함에 따라 불안감도 다시 증폭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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