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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의 패널 제조 부문에서는 중소형 규모의 스마트폰 LCD(액정표시장치) 스크린을 만든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LCD 스크린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샤프는 LG디스플레이나 재팬디스플레이 등 경쟁사에 뒤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샤프는 인원감축과 비용 절감을 할 수 있는 분사 계획을 통해 대출 기관으로부터 새로운 금융 지원을 확보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현재 샤프의 부채는 6000억엔(약 5조4791억원) 이상이다.
또 샤프는 일본 정부가 전자기술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이노베이션 네트워크` 펀드로부터 자본유입을 추진 중이다. 이 펀드는 이전에도 재팬디스플레이에 투자한 바 있다.
샤프 대변인은 “회사는 패널 사업 분사 등을 포함한 다양한 구조조정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샤프는 2014 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 실적 전망을 순이익 300억엔(약 2739억원) 기존 전망에서 순손실 300억엔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체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는 액정 부문 실적 부진 영향이 컸다.
샤프는 폭넓은 구조조정 계획을 다음 달에 공개할 계획이며 분사 계획은 이전에 발표할 수도 있다고 WSJ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