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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식품한류, '서울 푸드 2014'에 모였다

정태선 기자I 2014.05.13 10:39:18

코트라, 국내 최대 규모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개최
전 세계 로컬푸드 소개..식품기업 신제품 발표회
역대 최대, 전 세계 43개국 1327개 식품기업 참가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아시아 3대 식품산업 전문 전시회인 ‘2014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이하 SEOUL FOOD 2014)’이 13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나흘간 열린다. 올해 32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식품산업의 교류와 발전을 위해 마련한 전시회다.

‘로컬 식품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역 및 국내 소비에서 벗어나 세계 시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전 세계의 다양한 로컬 식품들이 선보인다.

코트라(KOTRA) 주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전 세계 43개국 1327개 기업이 참가하며, 2537개 부스를 마련했다. 작년 전시회 기간에는 1조 8000억 원이 넘는 상담 실적과 3600여억 원의 계약을 올렸다.

올해는 CJ제일제당, 풀무원, 삼양식품, 이마트, 농협중앙회 등 국내 주요 식품기업 5개사가 통합 신제품 발표회를 하고, 국내 식품기업 제품을 대상으로 한 ‘서울푸드어워드’시상식도 새롭게 선보이는 등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세계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식품 한류 제품도 선보인다. 농업회사법인 ㈜수미지인은 물만 붓고 발효하면 막걸리를 만들 수 있는 분말 형태의 ‘술씨’를 전시하고, 비케이바이오는 두부의 주원료인 콩단백을 가공한 두부 페이퍼를 선보인다. 농촌진흥청은 굳지 않는 떡 기술을 응용해 개발한 9초 만에 먹을 수 있는 즉석 떡국, 물에 불려 다양한 김치요리를 할 수 있는 건조 김치 등으로 식품 한류에 도전한다.

중남미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는 멕시코, 칠레, 콜롬비아, 페루의 중남미 4개국 경제협력체인 ’태평양 연합(Pacific Alliance)’도 이번 전시회에 처음으로 참여한다. 이 밖에 볼리비아, 우루과이, 파라과이를 비롯해 유럽의 루마니아, 러시아, 아프리카의 알제리 등도 각국의 전통 먹을거리를 선보이기 위해 이번 전시회에 새롭게 참가했다. 미수교국인 쿠바도 작년에 이어 4개사가 참가해 랍스터, 새우 등의 수산물, 럼주, 초콜릿, 커피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영호 코트라 사장은 “신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앞둔 국가의 바이어가 이번 행사에 대거 참여하고 있다.”며 “국내 식품기업이 새로운 수출 기회를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 경쟁력을 지닌 차세대 식품 한류의 주역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좋은 성과를 얻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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