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쌍용자동차(003620)의 작년 판매실적이 지난 2002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내수와 수출을 합쳐 전년대비 20.7% 증가한 14만2710대(CKD 제외)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02년 이후 연 최대판매량으로, 2009년부터 4년 연속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같은 실적호조는 내수와 수출이 골고루 선전했기 때문이다.
작년 내수판매는 전년대비 34.1% 증가한 6만3970대를 기록했다. 2005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수출실적(CKD 제외)은 전년보다 11.9% 증가한 7만9740대를 기록했다. 러시아와 중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판매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CKD를 포함하면 해외 수출물량은 사상 처음으로 8만대를 넘었다.
차종별로는 뉴 코란도 C 를 포함한 코란도 패밀리 브랜드가 전년대비 23% 증가한 10만7706대를 판매됐다. 쌍용차 전체 판매량의 73.9% 수준이다. 특히 코란도 투리스모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637% 급증했다.
한편 쌍용차는 작년 12월 내수와 수출을 합쳐 전년 동기대비 15.4% 증가한 1만3199대(CKD 제외)를 판매했다. 내수판매는 22.7% 증가한 6584대, 해외 수출은 8.9% 늘어난 6615대를 기록했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지난해 기능이 개선된 새 모델이 나오고 생산물량도 늘어나며 4년 연속 큰 폭의 판매 상승세를 달성했다”며 “올해에도 이러한 발전적인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판매 물량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